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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픈마켓 최초로 장애용품코너를 만든 옥션의 따뜻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옥션에서 장애인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인 '두리함께'는 '차별없는 여행, 차이있는 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여행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여행상품을 기획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휠체어가 들어가는 특장차를 갖추고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숙소와 맛집 등을 직접 개발해 관광 상품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약 8000명의 장애인 및 가족들이 두리함께 상품을 이용해 제주에 다녀왔다.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2017년 사회적기업 특화 크라우드펀딩 시민투자 오디션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옥션 케어플러스는 '두리함께'의 이동약자를 위한 따뜻한 여행 온드림 패키지'(39만원부터. 장애유무-장애등급별 금액 차이)를 선보인다. 현재 예약 가능한 상품은 10월 22일~24일까지 2박 3일 코스로 월령리 선인장마을, 절물자연휴양림, 산굼부리, 돌문화공원 등 제주 지역 유명 관광지가 포함된다. 이 상품에는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특장차 이동이 포함되어 있으며, 추후 더 많은 패키지 여행이 추가될 예정이다. 옥션에서 '케어플러스'를 검색하면 관련 상품을 볼 수 있다. 케어플러스 코너에서는 저소득층 가족여행을 지원하는 기관인 '그린라이트'의 전국 휠체어 접근 가능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관광지 정보도 제공한다.
옥션 커뮤니케이션부문 홍윤희 이사는 "이번 여행상품을 통해 휠체어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던 제주도를 비롯해 다양한 여행지에 대한 장애인 여행 욕구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휠체어 고객을 받아봐야 여행지에서도 여행 주체로서의 장애인 고객을 인지할 수 있는 만큼 향후에도 관련 여행 상품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