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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말 부산에서 갑자기 사라진 30대 부부 실종사건과 관련된 용의자가 노르웨이에서 검거됐다.
부산 아파트에서 살던 신혼부부는 지난해 5월 28일 이후 연락이 끊겼다. 아내인 B씨(35)는 전날 오후 10시께 마트에서 물건을 산 뒤 귀가했고 남편 C씨(35)는 실종 당일 오전 3시께 집에 왔다.
가족들은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고 집에도 없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화질이 떨어져 동선 파악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실종사건 발생 이후 A 씨를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노르웨이에 살던 A 씨는 실종된 부부 중 남편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부부의 실종 직전인 같은 달 중순에 국내에 왔다가 출국 예정일보다 이른 그해 6월 초에 출국했다.
경찰은 A 씨가 출석 요구에 수차례 응하지 않자 올해 2월에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석 달 뒤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