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서비스업 투자가 도소매업, 음식·숙박업과 같은 저부가가치 업종에 집중된 반면,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꼽히는 문화나 교육서비스업 투자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종의 투자는 2006년 10조7000억원에서 2015년 18조1000억원으로 69.2% 급증했다.
전체 서비스업 투자 증가율의 5배에 달하는 속도로 불어난 셈이다.
반면 고부가 서비스업종으로 주목받는 곳에서 투자는 부진했다.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투자는 2006년 9조6000억원에서 2015년 7조6000억원으로 20.8%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 투자도 13조8000억원에서 11조7000억원으로 15.2% 감소했다.
이렇듯 저부가 업종 위주로 서비스업 투자가 늘면서 시장 상황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은 2015년 13.4%로 5년 전보다 9.0%포인트 줄었고, 도·소매업도 5.0%로 2.0%포인트 줄어들었다.
창업 후 3년 생존율은 숙박·음식점이 30.2%, 도·소매 35.5%로 평균(39.1%)보다 낮았다.
이와 관련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품 제조와 서비스를 융합한 정책 사업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집중 지원과 촉진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