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 절차를 진행중인 금호타이어 사무직과 생산직 직원 40여명이 희망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사측이 자구안(경영정상화 계획) 일환으로 최근 실시한 희망퇴직 신청 결과, 사무직 10여명과 생산직 30여명 등이 희망퇴직을 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사측이 노조에 전달한 자구안에서 최대 191명의 생산직 직원을 희망퇴직 시키겠다고 밝힌 것에 비교하면 이번 희망퇴직 인원은 적은 수준이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노조의 반대로 생산직에 대한 추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사무직에 한해 신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당초 계획보다 희망퇴직 인원이 적지만, 노조와 합의를 거쳐 자구안을 만들어 오는 26일까지 채권단에 제출할 계획이다.
자구안에는 통상임금 확대 제한, 임금 동결 및 피크제, 구조조정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자구안을 보고 1년간 상환 연장해 준 차입금 1조3000억원을 또 다시 상환 연장하는 등 경영정상화 후속 절차를 밟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