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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일어난 고3 시험지 유출 사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해당 고등학교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씨는 '고3 아들의 내신 성적을 올리고 싶다. 시험지를 빼달라'는 B씨의 요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 30분쯤 학교 행정실 맞은편 '등사실'에 보관된 3학년 이과 기말고사 시험지 9과목을 전부 빼돌렸다.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쯤 전날 두사람이 만났던 노대동 카페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를 잠시 세워 두고 미리 복사해 온 시험지를 B씨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행정실장인 A씨가 시험지 유출 요구에 응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학교 관계자가 있는 지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