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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사이드메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주력 메뉴 외에 새로운 메뉴를 추가해 브랜드 차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차돌박이 초밥 '돌초밥군', 차돌박이 쫄면 '차쫄이' 등이 대표적이다. 주력 메뉴인 차돌박이가 활용됐다. 해당 사이드메뉴들은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차돌박이 전문점의 정체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색 분식 전문점 청년다방은 지속적인 사이드메뉴 개발을 통해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확립했다. 수비드 조리법으로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깐풍통닭, 크림파스타통닭 등의 사이드메뉴는 분식집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다방이라는 브랜드 로고에 맞게 고급 원두를 사용한 카페 메뉴를 도입했다.
커피와 젤라또 전문점인 카페띠아모는 젤라또를 활용한 사이드메뉴로 브랜드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젤라또를 곁들인 젤빙수, 젤라또 번버거, 젤라또 와플 등의 디저트 메뉴가 대표적이다. 카페띠아모는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핸드메이드 방식의 젤라또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개인 매장의 경우 메뉴가 많아지면 인건비, 재료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없지만 프랜차이즈는 이런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며 "한 가지 메인 메뉴를 밀고 나가는 방식이 창업시장에 유행처럼 번진 시기도 있었지만, 매장의 입지에 따라 사이드메뉴가 가게를 살리는 필수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