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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는 6일 국내 최초의 임상 빅데이터 마라톤(데이터톤) 대회 '코리아 임상 데이터톤 2018'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의료 빅데이터의 가치 체험과 의사와 데이터 과학자 간 협력모델을 제시해 임상연구의 품질 향상과 신약개발 등의 산업적 활용가치 창출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임상의사, 임상시험 연구자, 데이터 과학자, 학생 등 70여명이 참가해 10개의 팀으로 나뉘어 3일 간의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상은 중환자실 사망 예측 모델을 개발한 팀이 차지했다. 자동으로 수집되는 산소포화도, 혈압, 심장박동수 등의 14가지 지표를 통해 중환자실 환자의 사망률을 97%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모델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이외에도 각 수상팀에게는 구글의 클라우드 크래딧 1000달러가 부상으로 지급됐고, 미취업자에게는 SK C&C의 특별 동계 인턴십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대상을 차지한 팀의 리더 이형철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상조교수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의학과 빅데이터 연구자들 간의 협업이라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의학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가 활성화 되고 임상에 적용돼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