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자(父子)가 올해도 개인 배당 순위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또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톱10'에 모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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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배당 1위는 이건희 회장으로 배당금이 전년 3063억원보다 55.0% 급증한 4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160억원)보다 20.6% 늘어난 1399억원을 받은 이재용 부회장은 2위 자리를 지켰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년과 비슷한 928억원으로 3위를 유지했고,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25.8%를 가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777억원을 받게 돼 4위에 신규 진입했다.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 분할 이후 주식 교환을 통해 현대중공업지주 지분보유율을 25.8%로 높였는데 이번에 지주사가 배당을 실시하며 오랜만에 배당금을 받게 됐다.
6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본인이 가진 1조원 가량의 SK㈜ 지분 4.68%를 친족들에게 증여해 지분율이 18.44%로 낮아졌음에도 SK㈜가 배당을 확대하면서 684억원을 받게 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총괄부회장은 562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돼 7위에 올랐다.
구광모 LG 회장도 8위를 차지하며 상위권 10위 안에 새로 진입했다. 지난해 별세한 고(故) 구본무 LG 회장으로부터 ㈜LG 지분을 상속받아 지분율이 기존 6.24%에서 15%로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LG가 지난해에는 주당 1300원을 배당했지만 올해는 2000원을 배당한 것도 구 회장의 배당금 급증에 한몫했다. 9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467억원)이었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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