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품목 집중도'가 미국·프랑스·영국 등 주요 수출국 평균의 2배에 육박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2년간 급등한 반도체 수출로 인해 수출구조 편중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반도체의 쏠림현상은 최근 두드러졌다. 2016년 12.56%였던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17년 17.07%, 지난해 20.94%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해외 주요국의 경우 수출 1위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14%를 넘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외에도 한국의 10대 수출품목 구성에 큰 변화가 없는 것도 집중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2000년대 들어 한국의 10대 수출품목은 반도체·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석유제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1990년대와 비교하면 의류·섬유관련 수출품이 빠진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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