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그룹 지주회사나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 사용료가 약 1조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그룹 가운데 상표권 사용료가 가장 많은 곳은 LG로, 지난해에만 2684억원에 달했다. 이어 2345억원의 SK, 1530억원의 한화, 1033억원의 한화 등이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경우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매출의 65.7%에 달했으며, CJ(57.6%)와 한진칼(48.3%), 코오롱(45.2%), 롯데지주(39.3%), LG(35.5%) 등도 30% 이상이었다.
지주회사 등에 상표권 사용료를 가장 많이 낸 그룹 계열사는 LG전자로, 1031억원이었다. 이어 SK하이닉스(604억원), 한화생명(544억원), LG화학(522억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92억원) 등의 순이었다.
두산밥캣은 상표권 사용료 지급액이 매출의 4.9%에 달했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5%)와 만도(0.7%)도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이른바 '간판값'이 총수 일가에 대한 부당 지원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이를 집중 점검 대상으로 지정함에 따라 해당 그룹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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