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위기 이후 약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1일 시장 기대보다 덜 완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비해) 명확히 보험적 측면"이라며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예고대로 금리를 내리기는 했지만, 조만간 금리를 또 내릴 것이라는 신호로 단정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연내 추가 인하에 무게를 두던 시장에선 실망감이 확산해 주가가 내리고 미 달러화 가치가 뛰었다.
다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기대 심리가 과열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에 불과하며,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 경우 한은 역시 금리를 더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다만, 한은의 금리 결정에는 오는 2일 일본이 예정대로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배제해 수출 규제가 현실화할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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