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6)이 첫 정식 공판에서 강씨의 변태적 성욕 탓에 벌어진 우발적 범행임을 강조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한 아이 엄마로서, 아버지의 사망으로 아이가 앞으로 아버지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말할 수 없이 미안하고 슬픈 마음"이라며 "피해자 부모님과 졸지에 형을 잃은 동생에게도 말할 수 없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범행에 대해서는 강씨의 강한 성욕이 원인임을 강조하며 사건이 일어나게 된 단초를 강씨가 제공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방청객들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나온 고씨에 대해 머리를 묶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고씨의 재판은 제주지법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방청권을 얻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문을 열어 놓고 재판하라"는 등 항의했다.
고씨의 다음 재판은 9월 2일에 열린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