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높은 여름철 집중되는 ‘대상포진’ 노약자라면 주의해야

기사입력 2019-08-22 09:56


- 치료 후에도 신경통으로 후유증 남을 수 있어 주의 필요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8월은 무더위와 실내외 큰 온도차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여름철에는 면역성 질환인 '대상포진' 환자가 급증하는데 노약자일수록 발병 확률이 높기 때문에 면역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상태로 머물러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활성화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심한 통증이 먼저 나타나고 피부 발진이 3~10일 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며 발진이 나타나지 않는 초기에는 신경통이나 디스크, 오십견, 요로결석, 늑막염 등의 질환과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도 해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데 발병 후 4~5일 사이에 감기몸살과 비슷한 두통, 발열, 오한, 전신무력감, 식욕부진이 느껴지는 동시에 몸 한쪽에 심한 통증과 감각 이상이 감지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상포진은 분만통이나 요로결석과 비슷한 수준의 통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인데, 대상포진의 통증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픔, 전기가 오르는 듯한 찌릿함,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 등으로 설명된다. 발병 72시간 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큰 고통 없이 신속한 치료가 가능한 만큼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대상포진이 무서운 것은 무엇보다 후유증과 합병증에 있다. 환자들 가운데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해당 부위에 계속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한다. 노인에게서는 약 30% 가까이 증상이 나타나며 통증 정도가 심해 마약성 통증제까지 처방될 수 있다.

기찬마취통증의학과 한경림 원장은 "대상포진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아 통증이 만성으로 지속되는 경우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이 생기기도 하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며 "대상포진은 재발율은 낮지만 다시 발생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한번 대상포진을 앓았던 환자들이라면 면역관리에 신경 쓸 것을 권장한다." 고 말했다.

대상포진은 접종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에게는 1회 접종이 권장되며 접종 후에는 50%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접종 후 발병이 되는 경우에는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날 수 있다. <스포츠조선 medi@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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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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