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환자가 20년 사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알코올성 간질환 유병률은 84%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알코올성 간질환 유병률이 1998~2001년에는 3.8%에서 2016~2017년에는 7%로 나타나 84%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알콜성 간질환은 6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20대에서 1.6%에서 6.4%로 가장 높게 증가했다. 30대는 3.8%에서 7.5%, 40대는 4.2%에서 7.6%, 50대는 5.3%에서 8.6%로 증가했다.
반면 만성 B형 간염은 5.1%에서 3.4%로 감소했다. 만성 C형 간염은 기존 데이터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2016~2017년 유병률은 약 0.3%로 나타났다.
박승하 교수는 "만성 간질환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고령화 등으로 인해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인당 술 소비량이 증가추세여서 알코올성 간질환 유병률과 합병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간질환은 바이러스 감염, 술, 만성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예방과 조기발견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간학회 영문학술지 '임상분자간학(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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