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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에서 최저 맞추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려고 해요" "실기 시험 보기 전에 불편한 안경을 벗고 싶어요" "유학 떠나기 전에 미리 미리 수술을 받고 싶어요" 대입 수능이 끝난 요즘 안과 상담실에는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려는 학생들의 문의가 많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대학 진학을 앞둔 고3학생 또는 19~21세 사이로 대개 19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태어난 청년들이다.
우리가 사물을 보는 것은 각막을 투과한 빛이 눈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까지 도달해 상을 맺는 과정이다. 하지만 근시가 생기면 상이 망막보다 앞쪽에 맺혀 먼 곳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는 이러한 불편을 일정부분 보정하는 역할을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시력교정수술이라고 불리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의 방법은 모두 레이저로 각막 속살을 깎아 각막을 통과한 빛이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맺도록 굴절률을 근본적으로 조정하는 수술이다. 물론 고도근시, 고도난시로 인해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일정한 도수의 교정렌즈를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넣어 시력을 회복하는 안내 렌즈삽입술(ICL)도 있다.
일반적으로 레이저 시력교정에서 각막의 굴절률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각막 실질층이라는 속살에 도달해야 한다. 이를 위해 라식(LASIK)은 각막 표면을 약 24mm가량 둥글게 잘라낸다. 라섹(LASEK)은 약물을 이용해 겉면을 한 꺼풀 벗겨내는 방법이 쓰인다. 라식, 라섹 수술 시 일정부분 각막 절개와 손상이 피할 수 없는 셈이다.
최근 국내에 도입된 스마일라식은 10여년 간 임상 연구가 빠르게 이어져 각막 손상을 기존보다 더 줄이는 기법이 개발되었다. 극최소절개 스마일라식은 통상 2~4mm 정도의 절개창을 2mm에서 최소 1mm까지 줄여 시력을 교정한다. 1mm로 수술한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적인 스마일라식의 절개창 크기가 절반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이처럼 각막 절개가 적으면 각막 신경손상이 줄어 수술 예후도 긍정적이다. 각막 붓기가 빨리 사라져 회복시간이 단축되며 시력교정 후 만족도도 높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시력교정 전문의 김지선 원장은 "이렇게 레이저 시력교정에서 각막 절개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각막을 적게 절개할수록 각막 표면 손상이 적어져 시력의 질이 좋아지고 안구건조증 또는 눈부심, 각막확장증 등 후유증 우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안경을 벗는 수술이 평생 딱 한번 이루어진다는 점, 그리고 활동력이 왕성하고 장차 성인기로 들어가 사회 다방면에서 활약해야 하는 나이를 감안하면 극최소절개가 10대후반, 20대 초 청년들에게 여러 면에서 유리한 시력교정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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