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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무속인은 왜 딸의 몸에 불을 붙였나?'
센 불에 익힌 듯 보이는 머리와 얼굴과 온몸에 얼룩진 빨간 자국까지 그날 616호에서 그들에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알아본다.
출동한 616호 현장에 있던 무속인 서 씨와 중년의 남녀. 경찰 조사결과 무속인 서 씨는 616호와 금강 하굿둑에서 향기 씨에게 씌워진 귀신을 내쫓기 위한 특별한 주술행위를 했다고 진술했다. 남자는 향기 씨의 몸에 붙은 물귀신을 떼어내기 위해 화공술이라는 퇴마의식을 행한 것이라 주장한다. 그리고 이 잔인한 퇴마의식이 이틀간 계속되며 고통 속에서 향기 씨가 죽어가는 동안 그 옆에 무속인 서 씨를 돕던 두 사람의 정체가 드러났다. 바로 이 퇴마의식을 의뢰한 향기 씨의 부모였다.
향기 씨가 사망하자, 무속인 서 씨는 이 모든 게 돈을 아끼려 한 부모의 잘못이라 주장했다. 게다가 자신은 결백하다며, 다음부터는 퇴마의식을 할 때 동영상을 찍어 모든 증거를 남겨두겠다고 무속인 서 씨는 말했다. 하지만 향기 씨 가족들은 단지 서 씨만 믿고 그가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한다.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오늘(6일) 8시 55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추적해본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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