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간 이식팀(김형철, 정준철, 정재홍 외과 교수)이 경기 서부 최초로 '기증자 복강경 간 절제술'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지난달 17일 생체 간 이식 수술을 시행했으며, 복강경 간 절제술을 받은 기증자는 25일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하지만 고도의 수술 기술이 요구되고 절차가 복잡해 대부분 병원이 기존의 개복 수술을 시행하는 실정이다.
정준철 장기이식센터장은 "이번에 성공한 '기증자 복강경 간 절제술'은 간 기증자의 수술 부담을 덜어 장기 기증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더 많은 국민이 장기 기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생명 나눔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의료진도 환자를 위한 더 나은 이식 방법을 연구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016년 6월 인천·경기 서북부권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12월 경인 지역 최초로 간·신장 동시 이식에 성공하는 등 장기 이식 분야에서 지역 의료계를 선도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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