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코비 브라이언트 시신 수습…딸 지아나는 아직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0-01-30 10:44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미국 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42)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29일(한국시각) AFP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실은 앞서 수습된 시신들에 대한 지문검사를 통해 헬기 탑승자 9명 중 시신 4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브라이언트의 시신은 확인됐으나 함께 헬기에 탑승한 그의 둘째 딸 지안나의 시신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지안나의 친구들인 앨리사 알토벨리, 페이튼 체스터의 부모 중 2명의 시신이 확인됐고, 사고 헬기를 몬 조종사의 신원도 밝혀졌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이 탄 헬기에 산악 지형에서의 충돌 방지 장치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형인식경고시스템'(TAWS)이라는 이름의 이 장치는 헬기가 지면과 부딪힐 위험이 있을 경우 이를 조종사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항공기의 경우 이 장치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NTSB 수사관들은 그러나 이 장치가 있었다고 해도 이번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NTSB는 또 사고 헬기가 왼쪽으로 급히 방향을 튼 뒤 분당 2천피트의 속도로 추락했다며 "빠른 속도로 매우 급하게 하강한 것으로, 정상적인 착륙 속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이언트는 13세 딸 지아나의 농구 경기를 위해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자신의 전용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추락사로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조종사를 포함한 9명 전원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 브라이언트의 둘째 딸인 지아나가 포함돼 안타까움을 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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