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구직자들에게 기업의 직접적인 피드백(의견이 담긴 반응)은 취업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된다.
이들이 피드백을 원하는 이유로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78.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다음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56.7%), '탈락을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아서'(26.2%), '지원자의 알 권리라서'(22.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피드백을 통해 알고 싶은 부분은 60.3%가 '탈락 사유에 대한 설명'을 꼽았으며, 32.1%는 '점수와 순위, 탈락 사유까지 공개'하길 원하고 있었다. 7.6%는 '전형별 평가 점수나 순위 공개'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실제 기업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은 이들은 얼마나 될까?
면접 탈락 경험이 있는 응답자(764명)의 11%만이 탈락한 기업으로부터의 피드백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피드백을 받은 수준은 '탈락 사유에 대한 설명'(48.8%), '단순 위로의 글 형태'(46.4%), '전형별 평가 점수만 공개'(4.8%)의 순이었다.
이러한 피드백은 기업 이미지까지 향상시키고 있었다. 피드백을 받은 구직자의 과반 이상(70.2%)가 탈락 후 피드백을 준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29.8%에 불과했다.
구직자들이 면접 탈락 피드백에 갖는 절실함도 컸다.
전체 구직자들의 43.2%는 면접 탈락 이유에 대한 기업의 피드백이 취업 성공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52.5%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등 면접 피드백에 대한 니즈를 크게 가지고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5%는 탈락 후 피드백을 주는 기업에 재지원할 의사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크다고 밝혀, 장기근속 가능성이 높은 로열티 있는 지원자를 확보하는데도 피드백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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