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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자 정부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야구나 축구 같은 각종 프로스포츠도 제한적이긴 하나 다시 입장객을 받게 되었고 유사한 형태의 경륜에도 재개의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단 코로나19로 인한 8개월여간의 휴장 후유증이 생각보다 꽤 클 것이라 입을 모은다. 갑작스러운 공백으로 인해 선수들은 그야말로 삶의 터전을 잃은 셈이 었다. 출전 수당과 상금이 주된 수입원인 선수들에게는 어려운 시간이었다. 결국 집중해야 할 운동은 뒷전이 되었고 상당수의 선수가 당장의 생계를 위해 부업전선에 나섰다.
그동안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등한시할 수밖에 없었던 선수와 반대로 훈련에만 집중했던 선수의 각력 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부익부빈익빈'의 간극을 좁히고 대다수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것 또한 시간이 걸린다는 견해다. 결국 선수들의 훈련량, 컨디션 파악을 최우선으로 전문가들의 평가에 좀 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백 기간이 긴 만큼 선수들은 출주 전 자신의 몸 상태를 솔직하게 밝혀야 하고 경주를 관리하는 경주 운영부서도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 부분을 공개해야 한다. 이는 결국 휴장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함으로써 상생의 원동력으로 발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경륜 방송팀은 팬들의 이러한 혼란과 각종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개장 전 선수와 훈련 매니저, 전문가들을 불러 베팅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에 있다고 한다. 재개장 직전 경륜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과 객장 내 방송을 통해 발 빠르게 방영한다는 계획인데 경륜 팬들로서는 필히 관심을 가질 부분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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