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코로나19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사업자들의 시름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어려워지는 사업 지속에 대한 고민으로 업종 변경 등을 고민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장 매출 하락에 대한 대응책으로 기존 업종에 다른 업종을 더하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매장 운영을 시도하는 곳이 느는 추세다.
일례로 평소 자동차를 이용해 셀프 빨래방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세차&빨래방'은 한 곳에서 세차와 빨래라는 두 가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셀프 빨래방에서 대기해야 하는 세탁 시간동안 세차를 할 수 있어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니룩스가 운영하는 셀프 빨래방 브랜드 '크린업24'에서는 세차장과 셀프 빨래방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숍인숍 매장 운영을 최근 시작했다.
크린업24 관계자는 "개별 매장 운영 시보다 매장 관리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고객들의 재방문율 역시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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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크리스탈타운점에는 라인프렌즈 소매 점포인 '플레이 라인프렌즈'가 숍인숍 형태로 입점했다. 벽면을 브라운앤프렌즈와 BT21 캐릭터로 랩핑하고 진열대 역시 라인프렌즈 상품 전용 진열대로 운영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몽골 CU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10~20대 고객들의 매출 비중이 높은 디지털 기과 문구, 패션 잡화 등 200여개 상품을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GS25는 골프공 브랜드 '볼빅'과 손잡고 복합 매장 운영에 나섰다. 골프공에서부터 의류, 골프백 등 다양한 골프 용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해당 복합 매장들은 골프장 근처에 위치해 라운딩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브랜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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