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와 연구소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 출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국내 제약사 등 기업이 147건, 정부 기관 및 출연연구소 66건, 대학 55건, 개인 30건, 외국인 4건 순이다. 외국인 특허는 국제출원 후 31개월 내 국내 출원하면 되는 만큼, 대부분이 아직 국내 단계에 진입하지 않은 상황으로 추정된다.
국내 출원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유효성분에 따라 화합물, 항체의약품, 천연물 등으로 나뉜다. 각각 100건, 69건, 69건의 특허가 출원됐다.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기반으로 출원된 건이 전체(302건)의 25.8%(78건)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따른 특허 출원은 전체 출원의 15% 미만이다.
한편 글로벌 제약사들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라이 릴리, 리제네론, 제넨텍, GSK의 정맥주사제와 길리아드의 렘데시비르 등 총 11개 치료제에 대해 긴급사용승인했고, 그중 렘데시비르만 정식으로 허가했다. 미국 머크(MSD)사는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연내 FDA 긴급사용승인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슈와 화이자도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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