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남성난임 환자의 연령대 역시 높아지고, 환경호르몬,스트레스 등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정자수가 감소되는 요즘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예비 아빠에게도 임신 준비가 필요하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준비와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정자의 질적, 양적 개선을 기대하려면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정자가 만들어져 밖으로 나오기까지 총 3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김기영 주임과장은 "남성 난임의 원인은 '정자'에 있다"며 "정자 운동성 저하, 정자 수 감소 등 정자의 질이 떨어지면 임신 확률이 낮아지고 생활습관, 운동부족,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남성들의 '정액의 질'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 난임의 원인으로는 정자형성장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 부부관계의 기능성 장애 등을 들 수 있다. 정자형성장애는 고환에서 정상적인 정자를 만들지 못해 정자 숫자의 감소, 활동성 저하, 모양 이상을 유발하는 경우이며,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는 고환에서는 정상적으로 정자가 만들어지지만 부고환, 정관, 정남, 전립선 등의 이상으로 정자 이동 및 배출의 장애가 있는 경우이다.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에 의한 부부관계가 어려운 경우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무정자증, 정계정맥류, 비뇨생식기계 감염, 사정장애, 호르몬분비이상, 환경호르몬노출, 흡연, 음주, 스트레스, 비만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다.
김기영 주임과장은 "일반적으로 남성 난임은 단순히 한가지 요인에 의해 유발되기 보다는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결과이며, 요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계정맥류나 정자이동통로가 막힌 폐쇄성 무정자증이 원인이라면 현미경 수술로 교정하고 수술적 교정이 불가능한 폐쇄성 무정자증과 고환기능 문제로 인한 비폐쇄성 무정자증의 경우 고환에서 정자를 추출하여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