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표기 위반 사례가 지난해 100건 넘게 적발됐다. 일본산 수산물을 꺼리는 풍토 속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키거나 아예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은 식이다.
5일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 국립 수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이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적발된 사례는 지난해 총 116건에 달했다. 원산지를 '국산'이나 다른 국가 수산물로 속인 경우가 36건(998kg), 원산지 자체를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 방법을 위반한 사례는 80건(339kg) 이었다. 유통·가공 업체, 음식점, 시장을 조사한 것으로 물량 기준으로 보면 1t 337kg에 달한다.
맹 의원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로 국민의 경각심이 높은데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은 줄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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