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수입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난과 산지 인건비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돼지고기와 쇠고기, 과일, 수산물 등 신선 식품을 위주로 수입 원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이런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인도네시아산 냉동 새우와 아프리카 모리타니아산 문어의 가격도 각각 15∼20%가량 올랐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수입가와 소매가가 모두 올랐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이달 9∼17일 수입 냉동 삼겹살 가격(이하 kg 기준)은 745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 올랐고, 수입 냉장 삼겹살은 8635원으로 18.43% 올랐다. 수입 냉동 소갈비 가격은 1만953원으로 43.53%, 냉장 소갈비 가격은 1만9225원으로 38.98% 인상됐다.
유통업계는 현재 자체 마진율을 줄이는 식으로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있지만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계단식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량 유통이 가능하고 유통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수입 공산품의 경우 판매 가격은 신선 식품과 달리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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