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2년을 맞으며 변화한 근무방식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다. 거리두기 방침 준수 차원에서라도 다양한 유연근무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 중 절반이 넘는 64.6%가 '코로나19 이후'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고 답해 '코로나'가 근무방식에 확실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이유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50.4%, 복수응답)가 가장 컸고, '업무성과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38.1%), '워라밸 보장이 직원들에게 중요해서'(36.7%), '주52시간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해서'(14.2%), '코로나19 기점으로 많은 기업들이 시행해서'(10.2%),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서'(4.4%), '비용 절감을 위해서'(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직원은 평균 53.4%로, 지난해(45.7%)보다 7.7%p 증가했다. 실제 기업들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직원 비율이 '늘었다'(61.9%)고 체감하고 있었다.
유연근무제 실시 기업들은 직원만족도가 높고(75.2%), 이직이나 퇴사 비율이 감소(23.5%)한 만큼 '향후에도 유연근무제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96%)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한편, 유연근무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378개사)들 중 47.9%가 '유연근무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무 집중도가 오히려 높아지는 것 같아서'(36.5%, 복수응답), '직원 만족도, 조직 충성도가 높아져서'(33.7%), '불필요한 야근 등이 줄어 조직문화 쇄신에 도움이 돼서'(32%), '집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서'(25.4%), '업무성과 및 생산성이 오히려 향상돼서'(21.5%) 등이 있었다.
전체 응답 기업들은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다양한 방식의 근무제도가 확대될 것(75%)이라고 예측하는 만큼 변화된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 '경영진, 관리자의 직원 신뢰'(49.5%, 복수응답)가 가장 필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계속해서 '직원들의 책임감 있는 자세'(49.2%), '유연근무제 가이드라인과 노하우'(40.1%), '유연근무제 도입을 위한 예산 지원'(33.9%) 등이 필수 요인으로 꼽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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