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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홍콩에서는 홍콩컵을 필두로 한 '홍콩국제경주(Hong Kong International Races)'가 펼쳐졌다. 이를 위해 자국의 경주마를 비롯해 아일랜드, 영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경주마들이 모였다. 결과는 홍콩 경주마 스카이필드와 골든식스티가 '홍콩스프린트(GⅠ, 1200m)'와 '홍콩마일(GⅠ, 1600m)'을, 일본 경주마 글로리베이스와 러브즈온리유가 '홍콩베이스(GⅠ, 2400m)'와 '홍콩컵(GⅠ, 2000m)'을 가져갔다. 특히 골든식스티는 지난해…에 이어, 글로리베이스는 2019년에 이어 동 경주 2연패를 달성했다.
'홍콩국제경주'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홍콩컵'에는 올해 일본을 비롯해 영국과 아일랜드, 홍콩의 경주마 12두가 출전했다. 특히 일본의 영웅적 암말, 러브즈온리유가 은퇴경주로 참가를 알리며 이목을 끌었다. 러브즈온리유는 지난 11월 美 '브리더스컵 Filly & Mare Turf(G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초로 브리더스컵 트로피를 가져간 일본 경주마다. 이번 홍콩컵, 12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러브즈온리유는 3~4위권으로 경주를 전개하다 직선주로에서 결승선 200m전부터 선두를 노렸다.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보여주며 결승선 직전 2위 히시이과주(Hishi Iguazu)를 목차로 제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위기를 기회삼아 일본 경마는 지난 2년 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비대면 발매를 기반으로 자국 경마산업이 활황을 누리고 있으며, 특히 그 힘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까지 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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