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을 이유로 기업공개(IPO) 작업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4일 마켓컬리는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 시점에 맞춰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비심사 과정에서부터 컬리는 고질적인 적자 문제와 불안정한 지분 구조 문제로 진통을 겪었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보유지분 의무보유 확약서를 제출하고 나서야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지난 10월에 상장 철회설이 한 차례 돈 바 있지만, 당시 컬리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철회설을 일축했다. 시장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한 차례 숨고르기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