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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무인 선박' 현실화 노력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3-01-08 15:05 | 최종수정 2023-01-08 15:08


◇한국조선해양과 미국선급협회가 지난 6일(현지시간) 무인선박 현실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HD현대그룹의 조선·해양부문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미국선급협회(ABS)와 '무인 선박' 현실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ABS는 조선·해양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돕기 위해 선박 및 해상 구조물에 대한 기술 적합성과 기준을 선정하는 대표적인 국제 선급협회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BS와 자율운항 선박의 기관자동화, 통합안전관제시스템 개발과 실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관자동화시스템과 통합안전관제시스템은 선박 내 엔진과 발전기 등 기계 장비의 상태를 진단하고, 화재와 같은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대처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양 사는 오는 2024년까지 이를 실제 선박에서 실증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ABS로부터 두 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에는 계열사인 아비커스가 대형상선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 대양 횡단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실증이 성공하면 항해사, 기관사, 갑판원이 없어도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무인 선박 개발이 현실화된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원장은 "AI기반 LNG연료추진시스템 실증사업도 ABS와 협력할 계획"이라며 "HD현대가 자율운항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앞서가는 데 있어 ABS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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