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사우나 등 종아리와 허벅지를 드러내는 장소에 가면 종종 볼 수 있는 질환이 있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동맥을 타고 우리 몸 가장 아래쪽인 발끝까지 갔다 다시 정맥을 타고 올라온다. 정맥혈이 중력을 뚫고 다시 심장으로 올라오려면 종아리 근육이 강하게 펌프질을 해 주어야 하며,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구조물인 판막이 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정맥순환 개선제를 복용하고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함으로써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증상이 중증에 이르렀다면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정맥류는 일단 발생하고 나면, 저절로 치유되는 되는 법은 없다. 유전적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다리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등산이나 조깅은 다리에 무리를 줘 오히려 증상을 악화될 수 있다. 자전거, 수영과 같이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쉬는 동안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 올려 주고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평소 다리가 붓는 느낌이나 묵직한 느낌이 들고 종아리와 허벅지에 도드라지는 푸른 혈관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