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갓난아기의 부모와 한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던 중 남성이 소름이 돋는 발언을 해 무서웠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트에서 싸우는 거 봤는데 좀 무서웠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마트에서 딸기를 고르는 중에 옆에서 '미안합니다'라는 소리가 들렸다."며 "보니까 내 또래 되어 보이는 남자가 지나가다 엄마에게 안겨 있는 갓난아기를 툭 친 것 같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아기의 엄마는 남성에게 "조심 좀 하세요"라고 말했으며, 남편은 "미안하면 답니까"라는 식으로 남성을 쏘아 붙였다. 이에 남성은 "지나가다가 실수로 부딪힌 것이다. 사과 하는데 좀 받아주시죠."라고 대답했다.
A씨는 "그런데 남편 쪽에서 화가 났는지 계속 쏘아 붙였다. 그런데 그 남자가 갑자기 눈이 확 변했다."며 "그러더니 '야 너 여기서 그만 안 하면 평생 후회한다. 애 목숨 두 개 아니잖아.'라고 말하더라. 남편은 당황하더니 아내보고 그냥 가자고 하면서 자리를 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영화에서 보던 살해 협박을 실제로 처음 보는데 그 자리에 내가 있으니 소름이 돋고 무서웠다."며 "글로 보면 흔한 싸움에 허세를 부리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실제로 그 남자의 눈빛과 분위기가 무슨 짓을 저질러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툭 치고 미안하다고 하면 다지 그럼 무엇을 더 해야 하는 것이냐.", "상대방이 잘못하면 상대방에게 막무가내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과를 했으면 그냥 받아주고 지나가면 되지 않나."라며 아이의 부모가 잘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해당 남성의 발언이 잘못 되었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