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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어와의 중요한 PT 자리에서 노트북 충전기를 가져오지 않아 권고사직을 당했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져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PT를 진행하던 도중 노트북이 갑자기 꺼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 A씨의 말에 따르면, 다른 두 회사와의 경쟁 PT였으며, A씨의 회사와의 계약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노트북이 방전되는 바람에 PT를 망쳐버렸고, 결국 A씨 회사는 탈락하게 된 것이었다.
결국 A씨 회사 측에서 "50억 원에 달하는 프로젝트에 탈락을 하게 되었으니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상부 명령이 내려오게 되었다. 이에 해당 회사 본부장과 팀장이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며, 감봉을 받게 되었다. 심지어 몇 주가 지난 후에는 발표를 담당했던 과장이 권고사직까지 당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고사유는 안 된다. 그래서 권고사직을 한 것이다.", "해고 사유로 인정하기는 어려우니 권고사직의 탈을 씌운 것이다.", "해고 사유는 안 되지만 정직이나 감봉은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직원이다.", "신입도 아니고 과장급이 저런 실수를 저지르냐.", "저런 직원은 잘라내야 한다."라며 과장의 실수를 질책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 "50억 짜리 계약이면 주최하는 곳에서 노트북, 프로젝트를 다 준비하고, 발표자는 USB만 챙겨가면 된다.", "요즘에는 C타입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주작 아니냐."라는 반응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