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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재산 상속 문제로 아내와 다른 의견을 보여 고민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A씨는 "부모님 아프실 때 나와 아내는 둘 다 일을 하느라 동생네에서 제수씨가 몇 년 동안 간병하고 고생했다."라며 A씨가 부모님의 유산을 동생에게 다 주려고 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A씨의 부부는 딩크 부부(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라서 돈이 별로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 동생 부부는 자녀 두 명을 키우고 외벌이로 빠듯하게 살고 있는 상황. 이에 A씨는 "더 신경이 쓰인다."라고 전했다.
A씨의 고민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고생은 동생이 다 했으니 동생에게 다 줘야 한다.", "간병하긴 싫지만 재산은 나눠야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냐.", "동생에게 다 주는 것이 맞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금 당장은 자기만의 일인데 아내 부모님 유산도 결국 나중에 받게 될 것이다. 그 때 이혼해서 남이 될 게 아니면 아내가 참견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100:0은 모두가 행복할 일은 아니다.", "부모님이 유산 분배를 어떻게 하길 원하냐. 부모님 뜻을 따라야 한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