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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콜라를 먹인 시어머니의 행동을 지적했다 말다툼을 벌였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아기에게 맛만 보라며 콜라를 몇 차례 줬다. 이에 A씨는 "아이에게 그걸 왜 주냐"라고 항의하자 시어머니는 "이 정도는 괜찮다. 맛만 보는 것인데 유난이다. 내가 설마 손주에게 못 먹을 거 주겠냐. 너도 먹으면서 왜 안 된다 하냐."라고 대답했다.
A씨는 "아직 아기 이유식 간도 안 한다. 갑자기 아주 단 음식이 들어오면 입맛과 뇌에도 안 좋다고 알고 있다. 아기들은 탄산음료 마시면 배에 가스 차서 배앓이를 한다고 알고 있다."며 "먹어서 좋은 건 아니지 않냐. 카페인도 있는데 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초코 과자 등 아기에게 주면 안 되는 음식을 수 차례 먹였다. 결국 A씨는 "소아과 의사 상담하는 것을 녹음해서 들려주기도 하고, 주변에서는 그냥 아이 데려가지 마라고 했는데 내 도리는 하고, 내가 옆에서 잘 지켜보면 된다고 생각하고 어지간하면 참고 넘어갔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의 남편은 "아기 반응이 귀여우니 조금 준 것 가지고 너무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내가 내 자식 지키겠다고 화낸 것인데 왜 나에게 화를 내냐."며 "다른 사람이 보기에 어떤지 알려달라. 내가 잘못한 것이면 사과 드리겠다."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드시던 것을 아기에게 준 건 아니어야 한다. 충치, 간염 등등 옮는다.", "손주가 아니라 글쓴이의 자식이 먼저라는 것을 알려드려야 한다. 선 넘으면 말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글쓴이가 화가 날 상황은 맞지만 화내기 전에 이유를 좋게 설명할 수도 있다.", "시어머니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처음부터 '뭐하는 짓이냐'라고 말하는 태도는 별로다."라며 A씨의 태도를 지적하는 반응도 많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