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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 방문할 때마다 10분만 사용하였더니 사장에게 '그냥 오지 마라'는 말을 들었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PC방 사장이 10분 접속할 거면 오지 말라고 하더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종종 회사 근처에 있는 PC방에 퇴근하고 잠깐 들러서 10분 접속을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A씨는 "그 동안 말 하지 않고 충전한 시간을 차감하는 것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오지 말라는 말을 들으니 당황했다."며 "그냥 돈 안 받는다고 하고 PC방에서 나왔는데 내가 진상이었던 것이냐."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빈 자리가 많은데 그러면 사장이 이해가 안 간다.", "돈을 내고 이용을 하는데 저렇게 행동하냐. 그냥 가지 마라.", "고객이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겠다는데 왜 그러냐."라며 사장의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냈다.
반면에 "사장 입장에서는 화 나는 것이 맞다. 잠깐 쓰는데 자리를 닦고 정리하느라 시간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PC방은 식음 매출 비율이 높아야 버틸 수 있는 구조다. 그래서 업주 입장에서는 10분 이용하고 가는 사람을 보면 불편하긴 하다." 라며 점주가 이해 간다는 반응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