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서 기술력으로 이룬 작은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제품이 인기다. 소비자들이 사용하며 '옥에 티'처럼 느껴왔던 불편함을 집어내 개선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오랜 노하우로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뚜껑의 작은 흠까지 없앤 밀폐용기나 화구 간 경계를 완전히 없애 활용성을 강화한 전기레인지 등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디테일을 완성한 제품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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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밀폐용기 뚜껑에는 정 중앙에 '배꼽'이라 불리는 작은 돌출부가 있다. 뚜껑 제조 시 틀에 재료를 주입하는 사출 게이트다. 거슬리지만 익숙해진 '배꼽'을 없애 제품 만족도를 높인 밀폐용기가 있다. ㈜코멕스산업(대표 구자일, 이하 코멕스)의 '에코 클리어'는 고난이도 기술을 적용해 제품 뚜껑 전면을 매끄럽게 만든 밀폐용기다. 뚜껑 사출 게이트 위치를 변경한 제조공정 변혁으로, 더욱 투명하고 반짝이는 외관을 구현했다.
'에코 클리어'는 코멕스와 SK케미칼이 공동 개발한 신소재 밀폐용기로, 유리의 투명함과 깨지지 않은 플라스틱의 장점을 결합했다. '에코 클리어'에 사용된 '에코젠 프로'는 내열도, 내오염성, 내화학성이 우수한 소재로 냄새 배임이나 색 배임에 강하고, 식기세척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편리하다. '에코 클리어'는 홈쇼핑과 전국 이마트를 비롯한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 코멕스몰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화구 간 경계선을 모두 없애 효율적인 요리가 가능한 코웨이 '노블 인덕션 프리덤'
화구의 경계를 모두 없애 자유롭게 조리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제품도 인기다.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는 국내 최초로 화구 간 경계선을 100% 없앤 올프리(All-Free) 인덕션 '노블 인덕션 프리덤'을 출시했다. 코웨이 '노블 인덕션 프리덤'은 화구 간 경계선을 없애 면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신개념 전기레인지다. 상판 전면을 가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전체 화구를 최대 7200와트(W) 출력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단시간 내에 많은 종류의 요리를 진행할 수 있다.
▲ 소재까지 고려한 무봉제 속옷으로 편안함과 실루엣 모두 만족, 자주 '자연 유래 소재 노라인 속옷'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JAJU)는 편안한 착용감과 실루엣을 위해 봉제 라인을 없애고 자연유래 소재를 접목했다. 자주(JAJU) '자연 유래 소재 노라인 속옷'은 바느질 선 대신 원단과 원단 사이를 접착하는 '퓨징 기법'을 적용했다.
또 합성소재를 활용한 기존 '노라인 원몰드 브라'에서 한 단계 나아가 자연 유래 소재를 사용했다. 자연 유래 소재가 합성소재 대비 신축성이 낮을 수 있지만, 1년간의 소재 선별 실험을 통해 프리미엄 면 100%를 활용한 '수피마 코튼'과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인 '모달 120수' 라인을 출시할 수 있었다. 자주 측은 자연 유래 소재와 '퓨징 기법'을 모두 접목하기 위해 1년간 실험을 진행하여 부드러운 착용감과 디자인을 구현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