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태국을 제치고 한국의 동남아시아 제1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업계는 내년부터 베트남이 홍콩을 넘어 한국의 4대 화장품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큰 이유는 현지에서 한류의 인기가 상당하고, 인구 연령대가 젊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베트남의 15∼59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2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1.2%가 지난 1년간 한국 화장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베트남은 전체 인구 중 30세 미만이 절반에 달한다. 중위 연령(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은 32.5세로 한국(45세)보다 10세 이상 낮다. 1억명에 가까운 인구 규모에 세계적으로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인구 구성 때문에 화장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