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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흑자' 신바람 난 여행업계…"비수기 2분기도 선방"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3-08-08 09:51 | 최종수정 2023-08-08 10:10


여행업계의 실적 잔치가 시작됐다. 코로나19의 엔데믹과 함께 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보복 소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여행사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에서 2분기는 통상 비수기로 분류된다. 비수기임에도 불구, 흑자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하나투어의 2분기 평균 실적은 매출액은 819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0%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모두투어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3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포함한 주요 여행사들은 지난 1분기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여 만이다.

여행업계 안팎에선 긍정적인 실적 달성 분위기가 3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예약 동향을 보면 긍정적인 상황으로 하나투어의 7월 패키지여행 출발 예약은 작년 동월 대비 391% 늘었고 8월과 9월은 각각 460%, 418% 늘었다. 여름방학 시즌 가족 단위 해외여행객 증가와 함께 추석 연휴 등이 있는 9월~10월 사이 해외여행객이 늘고 있는 점도 실적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엔저 현상에 따른 일본 여행객 증가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 대한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해외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수혜도 확대되고 있어 실적 확대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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