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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일본 맥주 수입량, 동월 기준 사상 최대치 기록…어패류 수입량은 감소세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3-08-16 09:28 | 최종수정 2023-08-16 09:47


지난 7월 일본 맥주 수입량이 동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7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239.0% 증가한 7985t에 달했다.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동월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281.9% 증가한 677만5000달러로, 수출 규제 조치 직전인 2018년 7월(663만9000달러)보다 그 규모가 컸다. 동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2017년 7월(706만8000달러)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우리나라 전체 맥주 수입량의 35.5%를 차지하며 맥주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국(3141t), 네덜란드(2696t), 독일(1881t), 폴란드(1639t), 아일랜드(843t), 미국(656t) 등 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2415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6% 줄었다. 이로써 4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입액은 959만9000달러로 21.2% 줄어 역시 넉 달 연속 감소했다. 수입액이 1000만달러를 밑돈 것은 2021년 8월(756만8000달러)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이다.

어패류 수입량과 수입액은 활어와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의 어패류를 모두 합한 것이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 수입액은 올해 1∼3월 석 달 연속 늘었다가 4월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예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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