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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주문한 손님이 벌레가 나왔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청하면서 보낸 사진이 합성 사진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A씨는 "6시 40분 경에 음식을 받고나서 (바로) 전화도 하지 않았으면서 굳이 새벽에 전화를 했다는게…"라며 "그래도 음식 확인을 못했으니 음식을 회수한 뒤에 처리를 해주겠다고 하고 찾아갔다."라고 전했다.
A씨와 통화할 당시 손님은 "아이들을 먹일 거라서 바로 치워놓았다."라고 말했으나, A씨는 온전한 음식 그대로 회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스타 3개는 온데간데 없고 벌레가 나왔다는 고르곤졸라 피자는 거의 다 먹었더라."라고 설명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피자 위에 파리 한 마리가 수상하게 올라가 있었다. 결국 A씨는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고민을 털어 놓았고, 문제의 파리 사진이 합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A씨는 혹여 해코지를 당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넘어가려고 했으나, 손님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먹지 않아 맛은 모른다. 비위생적이다. 추천하지 않는다."라며 악성 리뷰를 올렸다.
A씨는 "넌무 화가 나서 고객에게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하면서 합성 관련 사진을 보내주고 소장 받을 준비를 하라고 했다."며 "손님은 통화하는 도중에 리뷰를 지웠다고 한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소해라. 이미 선은 넘었다.", "참으면 또다른 피해자가 생길 것이다.", "요즘에도 배달거지들이 있다. 사기죄로 처벌해야 한다.", "그렇게까지 합성해서 환불을 받으려는 열정이 대단하다."라며 공분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