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가 최근 베트남 의료진에 최신 척추수술법을 전수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널리 알렸다.
베트남은 아직 의료 환경이 열악해 수술 후 통증으로 오랜 시간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고령일 시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여생을 불편하게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이에 최근 최소 침습 척추수술법을 배우고자 하는 베트남 의료진의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반응을 반영하듯, 이번 강연 및 라이브 시연에는 호치민뿐 아니라 인근 도시와 베트남 북쪽 하노이에서까지 척추외과 의사 8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에서 시행하는 라이브 수술의 경우, 수술실 여건과 각종 수술 도구들이 달라 수술 진행 도중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숙련된 술기를 가진 의료진이 필요하다. 이번 라이브 수술은 미리 장비와 임플란트, 환자의 상태 등을 사전 점검해 원활하게 진행되었으며, 오랜 기간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해온 임수빈 교수의 풍부한 경험 덕에 예정 시간 이내에 마무리됐다.
한편, 임수빈 교수는 지속적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라이브 시연을 시행하는 등 의료 기술 발전이 필요한 해외 국가들의 의학적 발전을 견인해 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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