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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하면서 연인에게 명품 가방을 주는 것이 불만이라는 한 직장인의 의견이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A씨는 "당연히 선물도 주고 싶고, 명품 가방이야 사줄 수도 있다."라며 "그런데 남들이 다 한다고 당연한 것이 되어버리는 게 너무 별로다. 명품백을 주는 것이 의무감이 되어버린 느낌이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A씨는 주변의 여성들이 모두 '청혼할 때 명품 가방을 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프러포즈를 하려면 멀었다. 하지만 주변 여사친(여자사람친구), 심지어 여자친구도 이런 말을 하니 약간 당황스럽다."라고 전했다.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글쓴이가 사주면 그 다음 사람이 또 사줘야 하는 것이다. 하지마라. 예단, 프러포즈 모두 필요 없는 허례허식이다.", "결혼식 날을 잡고 형식적으로 하는 프러포즈라면 하지 마라.", "사람 성격이 다 다른데 왜 그런 것에 연연하는지 모르겠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옛날에 있던 함 문화가 어느 날부터 프러포즈 하면서 명품 가방,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는 식으로 바뀐 것 같다.", "단 한 번뿐인 프러포즈인데 여자친구에게 의미있게 느껴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