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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친할머니에게 무시를 받고 있는 엄마 때문에 자식으로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는 20대 후반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어렸을 때 친가와 외가에서 동시에 A씨를 부른 적이 있었고 A씨는 외할머니를 뵈러 갔다고. 이에 A씨 친할머니는 외할머니에게 "아이를 잘못 키웠다. 버릇이 없다."라는 발언을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친척 장례식에서 15년 만에 친가 식구들과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아직도 그 성격이 똑같더라. 할머니 자식들은 우리 엄마와 같이 밥도 안먹는다."라며 "엄마에게 엄청 시켰다. 왜 뒷 일 정리까지 엄마의 몫이냐. 그런데도 엄마는 밥먹는 내내 할머니를 챙기셨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A씨는 "우리 엄마는 아빠보다 훨씬 능력있고, 돈도 잘 번다. 어디 가서 저런 취급을 받을 사람이 아닌데 왜 그 집안만 가면 사람이 숙이고 사는지 이해가 안간다."라며 "엄마에게 제발 그만하라고 하니 '내가 맏며느리인데'라고 한다. 그렇게 당하고도 계속 그렇게 사는 거 보니 자식으로서 마음이 찢어진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