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생명과학과 조장천 교수가 2023년 한국미생물학회 '학술대상(운봉상)'을 수상했다.
조장천 교수는 바다와 호수 등 수(水)환경에서 배양이 매우 까다로운 미생물의 유전체를 해독해 이를 배양할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을 개발했다. 그 결과 전 지구의 해양과 담수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최다 미생물을 동해, 서해, 소양호 등 국내 환경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배양 성공한 미생물 중에는 생물분류체계 중 상위체계에 속하는 새로운 문, 강, 목 등의 세균도 있으며 인하대학교 인경호에서 분리한 '인헬라 인경엔시스'라는 세균도 있다.
조장천 교수는 "20여 년 동안 꾸준히 수행한 '난배양 미생물 배양'이라는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너무나도 뜻깊다"며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생명과학과 분자환경미생물학연구실 동료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미생물학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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