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디젤차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친환경적 소비와 탄소중립 정책 확산 등의 영향이다.
대형 SUV인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올해 1∼3분기 디젤 누적 판매량은 1만1693대로, 전년 동기(2만1840대) 대비 46.5% 줄었다.
기아 모하비도 4162대로 지난해 1∼3분기(9413대)와 비교해 55.8% 급감했다.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 디젤 판매량(1만2027대) 역시 42.4% 줄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확산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가 환경에 영향을 주는 디젤차 판매를 줄이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소비자들 역시 디젤차 대신 친환경차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최근 중형 SUV 싼타페의 5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디젤 모델을 없앴다. 제네시스 G70과 G80의 2.2ℓ 디젤 모델도 판매를 중단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