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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은행 기록에서 수상한 내역을 봤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친구 은행 기록 봤는데 주기적으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매번 다른 이름으로 송금을 한다고. 남자친구의 친구들에게도 없는 이름이라고 한다. 결제 시간대는 밤, 새벽, 점심시간, 퇴근 직후 등으로 다양했다. A씨와 남자친구는 퇴근후 약 6시간 동안 전화를 하는데 그 시간대에도 결제를 하기도 했다.
A씨는 "대체 이게 무엇이냐. 금액이 한두푼이 아니다. 7만원부터 이십 몇 만원 씩이다. 한 달에 적어도 100만원은 넘는 것 같다."라며 "어제 나와 같이 있었는데 화장실 갔던 시간에도 15만원 가량 송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남자친구의) 문자를 봤는데 '지금 입금하면 되나요?', '네 164000원 맞죠' 이런 내용이 정말 많다."라며 "방금 (남자친구 문자를) 봤는데 '출금 수수료 때문에 잠시만요' 이런 것도 있다. 대체 무엇이냐."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게임이 아니냐"라는 의견을 보였다. 한 누리꾼이 "돈 단위도 다 다르고 파는 사람도 여러명이라 입금자명도 모두 다른 것이 맞긴 하다."라며 "고인물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했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의 휴대전화에 누리꾼이 말한 게임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는 "남자친구 게임 스크린 타임이 주 단위로 26시간이다. 캐릭터도 40개가 넘더라."며 "게임이 맞는 것 같다. 문자 끝에 재미있게 게임하라는 내용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