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7일 금년도 최우수 장거리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제1관문인 제22회 헤럴드경제배(G3)가 열린다. 경주조건은 3세 이상, 2000m로 순위상금은 5억원이다. 3세마와 암말 및 남반구산 4세마가 출전하지 않으면서 4세마는 56.5㎏, 5세 이상마는 57㎏의 중량을 각각 짊어진다.
레이팅 최상위권 말인 '위너스맨(레이팅 111)'. '라온더파이터(111)', '석세스마초(107)', '행복왕자(105)' 등 은 부상과 진료 등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출전마 16마리 중 절반인 8마리가 대상경주 우승경험이 있는 말들로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중 관심을 모으는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
|
K-닉스 사업에 따라 선발된 씨수말 '빅스'(VICS)가 첫 해에 배출한 말(First Foal)이다. 최근 6년간 연평균 9.2두라는 적은 교배두수에도 불구하고 '빅스'의 대표자마로 자리매김했다. 직전 경주였던 세계일보배(L)에서는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200m 경주에서 우승하면서 전천후 거리적성을 증명하였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추입이 일품.
|
▶스피드영(12전 5/2/2, 레이팅 89,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메니피(미), 모마:태피스트리(일), 마주:(주)디알엠씨티, 조교사:방동석)
데뷔전을 아름다운질주(L) 대상경주 2위로 장식한 2022년 2세 챔피언 출신이다. 3세마 시즌에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3개 경주에서 7위, 6위, 2위를 기록하였다. 이 후 중장거리에 집중하면서 4전 2승, 3위 2회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부마는 한국 리딩 사이어(Leading Sire) 통산 8회의 '메니피', 외조부마는 2000년 미국 켄터키더비(G1) 우승마인 '후사이치 페가수스'(FUSAICHI PEGASUS)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