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면세점과 입국장 면세점이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2938억원을 기록했던 기내 면세 매출은 2020년 693억원, 2021년 416억원까지 줄었다. 전 세계적으로 하늘길이 막히며 항공 이용객 감소 등이 매출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2022년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 비행기 운항이 정상화하면서 매출은 1256억원까지 회복했다. 기내 면세 실적 상승을 이끄는 효자 품목은 주류를 비롯해 초콜릿 등을 중심으로 한 선물용 상품이다. 브랜드화 제품이 대부분으로 품질을 따질 필요가 없고, 면세 폭이 타 제품군 보다 크다는 점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입국장 면세점 실적 회복세는 더욱 가파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월 도입된 입국장 면세점은 같은 해 매출 346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 113억원, 2021년 55억원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2022년에 391억원, 지난해 11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