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되는 회사는 부정적인 의미의 '리콜'(회수)조차 홍보 수단이 된다.
여기에 BBC, 가디언, 호주 ABC방송 등의 기자들이 불닭을 직접 시식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고,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19일 리콜 사태를 계기로 불닭 인기를 조명한 기사에서 '덴마크 판매 금지 조치로 불닭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덴마크 리콜 사태로 불닭이 세계 곳곳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면서 틱톡에 불닭과 관련 키워드가 태그된 게시물이 3억 6000만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국내 공인기관과 함께 캡사이신양을 측정한 뒤 지난 19일 덴마크 정부에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다. 제품 전체 중량이 아닌 액상 수프 중량만으로 캡사이신양을 계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