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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속 숙주나물 '금지 화학물질'로 키워 판매…3500톤 유통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5-04-23 08:28


쌀국수 속 숙주나물 '금지 화학물질'로 키워 판매…3500톤 유통
사진출처=베트남 응에안성 경찰, 흥옌뉴스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베트남에서 금지 화학물질로 숙주나물을 생산한 업자 4명이 체포됐다. 베트남에서 숙주나물은 쌀국수, 볶음밥 등 여러 요리에 사용되는 중요한 식재료다.

흥옌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최근 응에안성의 한 숙주나물 생산 시설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플라스틱 용기에 보관된 화학 처리된 숙주나물 약 25톤과 순수 벤질 아데닌(6-BAP) 25리터를 압수했다. 수사관들은 급습 전에 금지된 화학 물질 150리터가 이미 숙주나물을 처리하기 위해 가공된 것을 발견했다.

벤질 아데닌은 사용 금지된 식물 성장 촉진제의 일종으로, 다량 섭취해 중독이 되면 내분비계, 태아 발달, 혈관, 심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폐 섬유증을 포함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포된 4명의 용의자들은 숙주나물의 모양과 크기를 개선, 시장성을 높이기 위해 화학 물질을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이들은 2024년부터 총 3500톤의 숙주나물을 생산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응에안성의 성도인 빈시에 여러 개의 숙주나물 생산 시설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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